김이민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연히도 우연히도 그 날 아침에 나는 한 초등학생이 선생님께 체벌을 받다가 뇌진탕으로 입원하였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그 날 밤 야간 타율학습 시간에(자율인지 타율인지 나는 그 경계를 잘 구분하지 못 하겠다.) 우리 반 친구 여럿이 단지 실내화를 신고 학교 밖으로 외출을 하고 왔다는 이유로 아주 심한 체벌을 받고 왔다. 그 때 우리 반 친구들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실내화를 신고 외출 했다는 것이 20줄 가까이 친구들의 엉덩이에 자국을 남기고 가슴에도 깊은 생체기를 내야 하는지 “자퇴해라” “너 같은 아이는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다”조의 언어체벌로 인하여 친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야만 하는지 친구들이 왜 타율학습 시간 내내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지 말이다. 우연히도 그 다음 날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