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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마당/미디어

남지현 학생과 떠나는 민주주의 여행 2. <참여와 실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교실 현장에서 민주주의의 다양한 가치들에 관해 수업을 할 때 호소력 있는 영상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청한 것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들이 해당 주제에 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민주주의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했어요.  △공동체 △연대의식 △자기표현 △차이의 인정 △정의·저항 △참여와 실천 등 이렇게 6가지 주제에 대한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했는데요. 오늘은 '참여와 실천'편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께요. 교실에서 그리고 그 밖의 교육현장에서 많이많이 사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아래의 신문기사를 한 번 읽어볼까요?  

“미등록 이주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고 개선해야 할 점 등을 깨닫게 됐어요. 미등록 이주 청소년들은 공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입학이 학교장 재량에 맡겨져 있지만 사실상 중·고교 진학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외국인등록번호도 없어 흔한 인터넷강의조차 들을 수 없어 좌절합니다. 그들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권이 가장 먼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사회참여단체 ‘쏘셜백신(Social Vaccine)’의 멤버들은 또래인 미등록 이주청소년들의 인권을 위해 나선 고등학생들이다.
지난해 용인시의 양지햇살아동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미등록 이주청소년의 실태를 접한 것을 계기로 단체활동이 싹텄다.
지난해 말 이들은 단골로 드나들던 동네 영어서점을 빌려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한 1박2일 영어캠프도 열었다. 거리홍보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스티커 설문조사 등을 하는가 하면 지난 6월에는 ‘다문화 아동과 친구하기’를 주제로 경기 용인 중앙공원에서 산책 나온 유아들과 함께 사생대회를 열었다. 또 여름방학 전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적 교육권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쏘셜백신은 그동안 나름대로 연구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교육청, 행정안전부, 국가인권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국회, 법무부 등의 문을 두드렸다.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사용하도록 고안된 ‘아이핀’을 미등록 이주청소년이 활용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육청이 성명과 거주사실만 확인해 아이핀 일련번호를 발급하면 이들의 학습권도 보장되고 정부의 현황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또 말로만 다문화시대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과과정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립국어원에는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를 대신해 통용될 수 있는 용어 ‘미등록외국인’을 정식으로 등재할 것을 요청해놨다.
쏘셜백신 멤버들은 “거주자격이 합법이든 불법이든, 이 땅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학생 신분으로 힘에 부칠 때가 많지만 우리 눈높이에 맞춰 사회문제를 하나씩 풀어 나가겠다는 목표로 계속 운동해 나갈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 2010. 8. 17 『경향신문』 -



와~ 정말 대단하죠?
학교 수업 따라가기도 빠듯할텐데 이렇게 주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안타까운 상황들에 눈감지 않고 적극적으로 미등록 이주청소년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조사하고 개선정책들을 마련하여 행정당국에 제안하는 활동들을 한 이 친구들이 참 대견스럽게 느껴지네요. 고등학생들로 이뤄진 이 '쏘셜백신'팀은 이러한 활동으로 2010년도 제2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들만이 아니예요. 지금도 자신들이 문제라고 생각한 일들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천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참여와 실천을 통해 세상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자신이 그 희망을 만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정말일까요? 남지현 학생과 함께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봅시다. ^^ 



와~ 정말 이 친구들의 활동과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같이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으세요? 

맞아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자기 스스로의 목소리를 냄으로써 한 인간으로서 존엄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답니다. 그 결정의 결과와 관계없이 말이지요. ^^ 

실제로 이러한 참여활동을 통해 이 친구들이 얻은 소중한 보물은 실질적인 '큰 변화'라는 결실이 아니었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활동을 하면 할수록 저희는 그 과정을 통해서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내 의견만이 옳고 모든 사람이 내 의견에 동의하고,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하게끔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었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도 귀 기울여 줄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게 되었달까요?”

                                                                                 - 영동일고등학교 학생들의 사회 참여 활동 후기중에서 - 


한편으로 작은 참여가 함성이 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모인다고 모두 참여는 아니겠지요.
아래의 영상을 보고 '참여'라는 의미를 서로 얘기해 볼까요? 


 
지금 여러분의 주변에도 여러분의 시선과 관심, 참여와 실천을 기다리는 많은 문제들이 있답니다. 

여러분 주변에서 여러분이 참여하고 실천하여 바꿀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 찾아보세요. ^^

오늘은 '민주주의 가치들' 중 '참여와 실천'에 대해서 잠깐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이 교육자료를 이용하여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학습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학습지와 기존 콘텐츠 자료목록들도 만들었어요.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자료를 다운받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선생님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련하여 소중한 개선의견이나 도움말씀을 주실 분들께서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향후 더 나은 민주시민 교육자료를 만드는 데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밀 댓글 가능)

감사합니다.

'세계 시민으로서의 학생'(5분수업엽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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